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이전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이전
메뉴 닫기
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 facebook
  • kakao
  • print
  • TOP

추천여행기

시민리포터 상세보기
작성자 최홍대
구분 추천여행기
제목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전시전 '13번째 망설임 (The 13th Hesitation)'

망설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선택에 있어서 무엇이 좋을 지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가 직면하고 있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니체에 의하면 초인이란 외부의 가치에 다르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이다. 항상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존재이며,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완성하는 주인의 역할을 하는 존재라고 한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리는 작품들은 추상이나 고전을 해석한 것이 아니라 현대식 작품이 있어서 조금은 에너지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이번에 열리는 작품전은 13번째 망설임이라는 작품전이다.  개연성이 없는 사건,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광경이나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도 꿈속에서는 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작가가 된다는 것은 창조적 인물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연하면서 개방적인 사고를 하는 우뇌의 확산적 사고와 수많은 정보를 잘 모아서 일정한 논리체계를 남 들어 수렴적 사고를 하는 좌뇌가 같이 협력해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수준이 되면 이과나 문과가 의미가 없다. 


이곳에 자리한 작품들은 순수하고 동화적인 이상주의가 담겨 있다. 망설임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자아 정체성의 위기를 의미한다. 정서적인 불안도 느껴진다. 보통 사람은 사춘기를 한 번 겪지만 천재성을 타고 난 사람들은 그 사춘기를 되풀이하며 경험한다고 괴테는 말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의 최대 경제성장기인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세대가 가장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을 법한 나이인 '불혹(不惑)'을 전후해 맞이한 현실이 여전히 불안함과 망설임 속에 있지 않은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되었기에 그 의미가 있다. 


나이는 그냥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사유는 노력하지 않으면 얻어지지 않으며 나이에 맞게 입혀지지도 않는다. 감당할 수밖에 없는 불안은 높은 지성을 지닌 인간일수록 그만큼 높은 수준의 불안을 감당해야 한다고 한다. 


작품들이 독특하면서도 다채롭고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로는 1997년 IMF, 2008년 리먼 브라더스보다 지금이 훨씬 더 많은 변화가 느껴진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을 때 망설임이라는 것은 정말로 필요한 순간일지 모른다. 


2층에 오니 피겨들이 놓여 있는 공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피겨를 수집해서 그런지 몰라도 매우 반갑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이곳은 미래의 성생활 그리고 남녀가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 보인다.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는 진보는 없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준비한 사람들은 적응할 테고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도태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의 냉정한 속성 아래 우리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자연의 평화로운 일상은 가죽에 그려진 그림처럼 벽에 걸려 있을 뿐이다. 벽에 걸린 그림이 아니라 생동감이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망설임일까. 결단력일까. 


이번 전시전에서는 흔들리는 3040세대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장종완 작가의 '13번째 망설임', 노동이 사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문제들을 영상이나 사진, 퍼포먼스 등으로 풀어내는 백현주 작가 등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3040세대의 고민이 드러난 작품 8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13번째 망설임 (The 13th Hesitation)

2021.4.13 - 2022.3.27

목록

만족도조사
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의 내용과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결과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담당부서 :  
연락처 :  
최종수정일 :
2024-03-28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