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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가을 날처럼, 파란 하늘과 붉은 단풍이 제법 잘 어울리는 요즘입니다.
부쩍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어, 아이들에게 조금 따뜻한 옷을 입히고, 천안상록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얼마 전에도 한번 다녀왔습니다만, 지난 토요일(10월 26일)에는 할로윈 특집으로 마술공연, 보물찾기,
프리마켓 등의 부대행사가 있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신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분들이 상록리조트에서 가을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이 날은 할로윈 기념이라 그런지, ‘유령의 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게 보이시죠?
바이킹 뒤편으로는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역시 가을하면 코스모스가 떠오르죠?
할로윈데이 기념으로, 무료 페이스 페인팅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줄이 꽤나 길어서, 저희는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맨 앞 동에 길게 늘어선 줄이 페이스 페인팅 줄이고, 그 안쪽으로는 장남감, 할로윈 파티 용품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발걸음을 돌려, 가을 기분을 내볼까 해서, 한 바퀴 걸어봤습니다.
범퍼카 뒤쪽으로는 얕으막한 언덕 위로 그늘막텐트에서 여유로운 가을을 즐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파란 하늘과 가을 단풍 사이로 형형색색 텐트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희도 다음에 방문할 때에는 작은 텐트라고 갖고 와서 조금 더 여유로운 가을을 느끼고 싶습니다.
바이킹을 좋은하는 큰 아이에게는 자유 이용권을, 탈 것이 많지 않은 작은 아이를 위해서는 Big- 5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작은 아이가 탈 수 있는 시설이 많지 않아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지난 번보다는 몇 시설이 늘어났음에 위안 삼아 봅니다.
평소보다는 사람이 많은 관계로, 다소간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몇몇 시설 이용 후,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버블마술쇼를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앞 쪽에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봤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부모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진 않았으나, 아이들이 좋아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술보다는 버블쇼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 사이로 비눗방울이 흩날립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온 아이들이 자기 세상인 것 마냥 좋아했습니다.
짧은 시간 머물렀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축제 분위기가 좋았던 방문입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큰 아이는 오늘의 마지막 바이킹을 타기 위해 손살같이 내달렸고, 작은 아이는 그 앞을 배경으로
마술사에게 밭은 흰 색 풍선을 당당히 들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분들께서도 아이들과 함께 잠시 시간을 내어, 상록리조트에서 늦가을 정취를 느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